안치다 vs 앉히다 헷갈리기 쉬운 말 헷갈리지 않는 방법
늘 사용하는 한글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이 있어 헷갈리기도 합니다.
한 번 익숙해지면 굳어져서 계속 맞춤법을 틀린 채 사용하게 되는데 헷갈릴 때에는 바로 알아보고 사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안치다와 앉히다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계신가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듯 하지만 말로만 사용하다가 문자를 보내거나 할 때 문득 안치다 인지 앉히다 인지 헷갈려서 손이 갑자기 멈춘 적 있지는 않으신가요?
안치다와 앉히다를 제대로 사용하고 또 헷갈리지 않는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요약*
안치다와 앉히다를 헷갈리지 않으려면 앉히다는 '앉다'의 사동사로 쓰일 때, 무엇을 올려놓거나 설치할 때, 문서에 어떤 줄거리를 따로 적어 놓을 때, 버릇을 가르칠 때 쓰이고 안치다는 솥이나 냄비에 재료를 넣고 조리할 때, 어려운 일이 앞에 밀릴 때, 무엇이 앞으로 와 닥칠 때 쓰이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안치다 vs 앉히다
먼저, 안치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밥, 떡, 찌개 따위를 만들기 위하여 그 재료를 솥이나 냄비 따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
어려운 일이 앞에 밀리다.
앞으로 와 닥치다.
안치다의 예문을 들어보겠습니다.
시루에 떡을 안치다.
떡 켜를 두껍게 안치다
술밥을 시루에 안치다.
밥솥에 밥을 안치다.
솥에 쌀을 안치다.
쌀을 씻어 안치다.
밥쌀을 안치다.
솥에 쌀을 안치러 부엌으로 갔다.
당장 눈앞에 안친 일이 많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언덕을 넘으니 고향 마을이 눈앞에 안쳤다.
나는 보리쌀을 조금 섞어 밥을 안치고 냉장고에서 생선을 꺼내 다듬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의 어음 만기일이 안쳐 정 사장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옹솥에 쌀을 안치고 불을 때었다. 옹시루에다는 떡을 안쳤다.
두 홉 보리쌀을 씻어 안쳐 끓이고 그 위에 여섯 개의 감자를 까 넣었다.
솥에 고구마를 안쳤다.
이번에는 앉히다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 윗몸을 바로 한 상태에서 엉덩이에 몸무게를 실어 다른 물건이나 바닥에 몸을 올려놓게 하다. ‘앉다’의 사동사.
새나 곤충 또는 비행기 따위를 다른 물건 위에 내려서 있게 하다. ‘앉다’의 사동사.
건물이나 집 따위를 일정한 방향이나 장소에 자리를 잡게 하다. ‘앉다’의 사동사.
어떤 직위나 자리를 차지하게 하다. ‘앉다’의 사동사.
공기 중에 있던 먼지와 같은 미세한 것을 다른 물건 위에 내려 쌓이게 하다. ‘앉다’의 사동사.
어떤 것을 물체 위에 덮이게 하거나 끼게 하다. ‘앉다’의 사동사.
배추 따위에 속을 꽉 채우다. ‘앉다’의 사동사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하고 수수방관하게 하다. ‘앉다’의 사동사.
무엇을 올려놓거나 설치하다.
문서에 어떤 줄거리를 따로 적어 놓다.
버릇을 가르치다.
앉히다의 예문을 들어보겠습니다.
아이를 무릎에 앉힌 여자.
친구를 의자에 앉혔다.
그는 딸을 앞에 앉혀 놓고 잘못을 타일렀다.
잠자리를 손가락 끝에 앉히다.
새를 손 위에 앉히려고 모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기다렸다.
안채를 동남쪽에 먼저 앉히고 사랑채와 행랑채는 동향 쪽에 앉혔다.
장독대를 북쪽으로 앉히다.
사장이 자기 아들을 부장 자리에 앉혔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그를 사장으로 앉혔다.
어디에서 놀다 왔는지 금방 갈아입고 나간 옷에 때를 잔뜩 앉히고 왔다.
배추에 속을 많이 앉히기 위해 거름을 많이 주었다.
남편은 집에 가만히 앉히고 아내가 일하러 나간다.
다 큰 아들을 가만히 앉혀 놓고 늙은 부모가 생계를 맡고 있다.
사장은 새로운 기계를 공장에 앉혔다.
그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것을 여백에 앉히는 습관이 있다.
그는 따로 앉힌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자식들에게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앉히다.
아버지는 우리들에게 어릴 때부터 인사하는 버릇을 앉혀 주셨다.
안치다와 앉히다는 발음이 같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안치다와 앉히다를 헷갈리지 않으려면 앉히다는 '앉다'의 사동사로 쓰일 때, 무엇을 올려놓거나 설치할 때, 문서에 어떤 줄거리를 따로 적어 놓을 떄, 버릇을 가르칠 때 쓰이고 안치다는 솥이나 냄비에 재료를 넣고 조리할 때, 어려운 일이 앞에 밀릴 때, 무엇이 앞으로 와 닥칠 때 쓰이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