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 vs 알은척 헷갈리기 쉬운 말 헷갈리지 않는 방법
늘 사용하는 한글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이 있어 헷갈리기도 합니다.
한 번 익숙해지면 굳어져서 계속 맞춤법을 틀린 채 사용하게 되는데 헷갈릴 때에는 바로 알아보고 사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는 척과 알은척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계신가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듯 하지만 말로만 사용하다가 문자를 보내거나 할 때 문득 아는 척 인지 알은척 인지 헷갈려서 손이 갑자기 멈춘 적 있지는 않으신가요?
아는 척과 알은척을 제대로 사용하고 또 헷갈리지 않는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요약*
아는 척은 아는 체로도 쓸 수 있으며, 알지 못하면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알은척은 알은체로도 쓸 수 있으며,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나 인사하는 표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아는 척 vs 알은척
먼저, 아는 척하다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밈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척하다'가 쓰여,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거짓으로 그럴듯하게 꾸민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아는 척을 사용할때에는 '아는'과 '척' 사이를 띄어 씁니다.
아는 척하다는 아는 체하다와 같은 말입니다.
아는 척하다의 예문을 들어보겠습니다.
아는 척하다.
괜히 아는 척하다 개코망신을 당했다.
개뿔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마라.
그녀는 늘 우리 집 앞으로 다니면서도 한 번도 나를 아는 척하지 않았다.
집안에 대사가 있어 아이들이 떠들썩해도 별로 아는 척하지 않고 동기간에 무슨 재변이 생겨도 걱정하는 일이 없었다.
앞에 보거든 아는 척하고 뒤돌아 가서는 버리나니.
직장인의 60%가 직장 내 '왕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왕따' 1순위로 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하는 '척돌이'와 '척순이'를 꼽았다.
저 놈은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다. 앞에 보거든 아는 척하고 뒤돌아 가서는 버리나니.
잘하지도 못하면서 잘난 척하는 래퍼들은 모두 사라져,
배 씨는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아는 척하는 현시욕이 강한 사람이다.
그는 새새거리거나 유달리 아는 척하지도 않지만 그에게 인사하는 사람이 많았다.
명옥은 길에서 옛 애인을 우연히 만났지만 아는 척하지 않고 그냥 스쳐서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작은 불상 앞에 놓인 지장경을 보고 아는 척했는데, 잘못짚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한다.
화류계에서 그런 변신은 간혹 있는 일이나 섣불리 아는 척하지 않는 게 도리인 것쯤은 마 서방도 알고 있는 지라 시침 딱 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알은척하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
알은척하다는 알은체하다로도 쓸 수 있으며, 띄어쓰기하지 않고 사용함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알은척하다의 예문을 들어보겠습니다.
복도에서 친구가 먼저 나에게 알은척했다.
그는 나에게 눈을 째긋째긋하며 알은척하였다.
내가 반갑게 알은척했지만, 그는 메마른 웃음만을 보여 줄 뿐이었다.
덕호는 술집 주인에게 알은체하더니 자리에 앉았다.
장 이사는 새로운 기획안을 알은척하다가 회장에게 핀잔을 들었다.
동진이는 수희를 알은척하였으나 그녀는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아는 척은 아는 체로도 쓸 수 있으며, 알지 못하면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알은척은 알은채로도 쓸 수 있으며,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나 인사하는 표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